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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책방에서 알려드리는 새로운 소식들

지리는카톡모음올려봅니다!!
작성자 : 민덕진
등록일 : 2018.07.12
처서도 지나고 여름이 다 갈 무렵의 어느 날 저녁이다. 환한 형광등 불빛을 찾아서 방으로 귀여운 손님객이 날아들었다. 낮에 약수터에서 만났던 베짱이가 마을을 왔나 보다. 에릭 클랩튼의 ‘Tears in heaven'이 천상의 눈물처럼 가슴으로 흘러든다. 허스키하면서도 애상적인 이 남자의 목소리는 슬픔조차도 감미롭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슬픔을 치유하고 위무하는 것이 기쁨이 아니고 슬픔이라는, 삶의 아이러니에 나는 안도한다. 기쁨이 표피적인 것이라면 슬픔은 보다 깊숙이, 진피나 피하조직 어디쯤, 아니면 뼛속 깊이 스며흐르는 것이어서 천천히, 아주 조금씩 분해되고 배출된다. 슬픔에 관한 한 시간만한 명약이 없긴 하지만, 질척거리는 눈물바다에 빠져 속수무책으로 허우적거리거나, 서럽고 유장한 가락을 샤워기처럼 틀어놓고 슬픔의 미립자들이 알알이 씻겨내리기를 기다려보는 것도 대증요법(對症療法)으로 이따금은 유효하다. 그런데 아뿔싸! 며칠 새 그토록 기가 꺾일 줄이야. 특유의 왕성한 기운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시름시름 잔병치레 하는 노인네마냥 누을 자리만 찾더니 바싹 말라 누런 가지들만 실타래를 이루어 그만 죽어버렸다. 앞마당의 토질 또한 뒷마당의 그것과 다를 게 없었건만, 나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생명을 거둔 죄책감에 눈도 마주하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뜻밖에도 그들이 제일 먼저 일어나 파릇파릇 손짓을 하는 게 아닌가.“나야 나, 이렇게 튼튼하게 돌아왔어. 내가 일어서는 걸 봐.” 그러면서도 나는 아직 이 초가집 주인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그 가족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잘 모르고 있다. 한여름 장맛비처럼 멈춤 없이 그냥 줄줄 흘러내리던 그 눈물… 얼마나 오래 동안 라싸하에 몸을 담그고 있었는지, 그렇게 덜덜덜 떨리던 고소증의 신열이 어느새 내 몸에서 다 빠져나가고, 밤기운이 차갑구나, 너무 온몸이 얼어들듯이 차갑구나 하는 걸. 느꼈을 때 나는 이미 내 가슴에 응어리져 있던 분노와 저주와 그리고 사랑의 아픔이 어느새 내 가슴 안에서 많이 사라진 걸 깨달았다. 그렇게 꽉 퍼런 피멍으로 막혀있던 가슴이 언제 그렇게 펑 뚫린 듯 시원해졌는지 믿어지지 않는 순간이었다. 아, 숨을 쉴 수 있구나. 내 가슴속으로 다시 이 세상의 시원한 공기를 받아들일 수가 있구나. 그 사랑의 아픔 때문에 지금까지 그렇게 분노와 저주와 절망에 허덕였던 자신이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었다. 그리고 그 분노와 저주와 절망과 아픔 때문에 온밤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지경이었다. 백두봉 정상에서 목청이 터지게 웨치고 두만강 푸른 물에 뛰어들어 울부짖어도 씻어낼 수 없었던 그 모든 것들이 라싸 도착 첫날 밤 라싸하의 차가운 물 속에 이렇게 씻어져 나갈 줄 누가 알았으랴. 꿈을 꾸고 난 것만 같았다. 꿈속에 심한 열병을 앓고 난 것만 같았다.이제 내 몸은 신열 때문이 아니라 너무 차가운 라싸하의 물 때문에 덜덜덜 떨고 있었고 그리고 나는 다시 태어난 나를 스스로 신기해하며 방금까지도 으아악 으아악 하고 아픔과 저주를 절규하던 입으로 어어어 추워 어어어 추워하면서 이젠 돌아온 내 몸의 감각 때문에 물 안에 옹크리고 있던 몸을 벌떡 일으켜 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 주변을 돌아보았을 때는 이미 동녘이 희붐히 밝아오는 순간이었고 나는 라싸하 남쪽의 낮은 산봉우리 위에 하얀 눈이 쌓여 있음을 발견해야만 했다. 아아, 달려간다면 십분 안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은 저 가까운 산, 톺아오른다면 역시 십여 분이면 다다를 수 있을 것 같은 높지 않은 저 작은 산봉우리, 그 산봉우리에 흰 눈이 차분히 내려앉고 있을 때, 나는 온밤 그 산자락아래 라싸하에 몸을 담고 잃어버린 내 사랑의 상처를 라싸하물에 씻고 있었구나… 살아왔다고 믿게 될지도 모른다. 여린 잇몸을 뚫고 솟은 새하얀 앞니와 머루같이 까만 그래서 숨탄것들은 사계절을 지켜봐야 그의 모습을 제대로 안다고 했던가. 사람도 마찬가지일 성싶다. 생면부지인 사람의 속내를 어찌 첫 대면에 알 수 있으랴. 수십 년간 곁에 둔 사람의 마음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데 말이다. 그러니 여름 한 철 본 나무의 생애를 어찌 안다고 보았다고 말할 수 있던가. 1460516950449523.jpg
소나무도 멋진 나무이며, 진달래, 철쭉 같은 관목들도 그대로 값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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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아름다운짤사진입니다0_Q 민덕진 2018.07.20 2
803 터지는애니자료재밌당~~ 윤협현 2018.07.1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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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소박한짤유머합니다@@ 윤협현 2018.07.13 18
799 웃긴애니모음아이보고가니?`_' 민덕진 2018.07.13 13
798 수수한짤자료확인부탁드립니다.`_< 윤협현 2018.07.12 10
열람중 지리는카톡모음올려봅니다!! 민덕진 2018.07.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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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오지는한국영화즐겨봅시다<_' 민덕진 2018.06.26 29
788 웃긴예능사진확인하세요C_0 윤협현 2018.06.26 34
787 멋진마블영화즐겨봅시다!! 윤협현 2018.06.25 35
786 귀여운사진갤러리재미없을까요?$$ 민덕진 2018.06.25 33
785 고민있는짤동영상배꼽이 사라집니다^_^ 윤협현 2018.06.25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