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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산 책
여행, 길 위의 철학   |    마리아 베레티니

 

1. 여행, 길 위의 철학_마리아 베레티니

 

이 책은 플라톤에서 니체까지 모두 열두 명의 철학자와 그들이 했던 여행의 관계에 대해 서술한 책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을 쓴 저자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제 철학자라는 점이죠. 우리가 일단 철학과 여행이라는 두 단어를 생각하면 서로 상반된 것처럼 생각되게 되죠. 왜냐하면 철학자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평생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지 않고 일상의 스케줄을 지키던 칸트같은 인물이 먼저 떠오르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그 통념이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 책은 누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여행이라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거나 재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일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철학과 여행만큼 잘 어울리는 것도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제목만 보면 여행에 대한 철학적 접근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철학자가 실제로 했던 여행들이 그들의 철학으로 결실을 맺는 상황들을 말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겉핥기 식도 아니라는 점에서 철학과 철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흥미를 가지고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책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_이다혜

 

이 책은 ‘빨간책방'의 신임자 이다혜 작가의 신작입니다. 부제가 ‘이다혜기자의 페미니즘적 책 읽기'인데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다독가이면서 애서가이고 평생에 걸쳐 책을 사랑해오고 또 책에 대한 글을 쓴 이다혜 작가가 페미니즘의 시선에서 책과 독자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고 설득력있게 들려주고 있는 책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이다혜 기자의 경험이 녹아있는 책이기도 하고 쉽고 편하게 쓰여있는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읽어나가며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달받는데 무리가 없는 책이기도 합니다.그렇지만 그 안에서 살아있는 날카로운 문제의식이 살아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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