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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처녀들   |    미깡

▶ <술꾼도시처녀들>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맥주잔에 얼음 한두 개 동동 띄우면, 목 넘김은 물론이고 입술에 닿는 시원함까지 배가됩니다. 누군가는 맥주 싱거워지게 웬 얼음이냐고 할 텐데요, 걱정 없습니다. 얼음이 녹을 틈도 없이 벌컥벌컥 한 잔 캬, 여름 맥주는 그렇게 마시는 법이니까요. <술꾼도시처녀들> 주인공처럼 말입니다.


안녕하세요,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단행본으로 엮은 위즈덤하우스 편집자 최연진입니다.

 

술꾼의 술꾼에 의한 술꾼을 위한 본격 음주 일상툰,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Daum에서 3년여 동안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이 드디어 3권으로 완간되었습니다. 술꾼들이 꼽는 최고의 웹툰, 민간인 음주 사찰 만화, 내 술자리에 감시카메라, 이건 그냥 내 얘기다, 등 깨알 공감 에피소드로 그동안 독자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네 컷 만화 안에 술에 얽힌 후일담뿐만 아니라, 촌철살인 유머, 술 마시는 여성에 관한 사회의 편견을 꼬집고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사이다 화법, 삼십대의 우정, 은근한 로맨스, 방심한 사이 훅 치고 들어와 뭉클한 감동까지 안겨주는 작가님의 이야기 내공에 팬들은 술꾼도시중년/노년까지, 영원히 연재하라며 귀여운 압박을 넣기도 했습니다.

 

특히 술맛 나는 매주 금요일에 연재했던 불금 대표 만화로, 독자들의 든든한 술친구가 돼주었습니다. 술도녀와 함께 한 시절이 지나갔다는 독자들의 말을 보면서, 편집자인 저도 너무나 공감했습니다. 처음 작가님을 만나 뵙고부터 단행본이 완간되기까지, 어느덧 좋은 현실 술친구가 되었다는, 성공한 덕후의 사연도 숨어 있습니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화 속 주인공인 술도녀들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헤어지고, 울고, 웃으며 한껏 성숙한 캐릭터를 3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풍경에는 변함없이 한 잔 술이 있고, 우리 일상의 풍경과도 닮아 있기에 애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술도녀 만화는 끝이 났지만 여러분의 한 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단행본은 늘 함께할 테니 곁에 소장해두고 술친구가 필요할 때, 키득키득 웃고 싶을 때, 오늘은 어떤 안주를 먹을까 고민될 때 펼쳐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단행본의 인기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각 권마다 마지막에 실린 <30일 추천 안주> 부록입니다. 웹툰 연재 마지막에 작가님이 추천하신 안주 사진이 늘 화제가 되면서, 가게 정보를 찾아내려는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단행본에는 그간 소개했던 안주 맛집 중에 작가님이 정말정말 손꼽는 단골집을 엄선해 가게 정보와 소개를 실었습니다. 저 또한 단골인 곳이 몇 있는데, <술도녀> 세 권만 있으면 실패 없이 찾아갈 수 있는 검증된 맛집 정보를 90개나 손에 쥐고 있는 겁니다.

 

한 가지 소식은, 최근에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맛집 앱 ‘뽈레’에서 술도녀 맛집 지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행본에 실린 맛집의 위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조금만 기다리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보다 먼저, 기다리지 않아도 바로 만나볼 수 있는 독자 선물이 있는데요.

 

이번에 완간 기념으로 1,2,3권 전권을 구매하시는 분들께는 특별 제작한 한정판 ‘술도녀 소맥잔’을 선착순으로 드립니다. 술꾼이라면 소장 가치 100%, 장담합니다. 편집자도 갖고 싶어서 주문했다는 후문입니다. 그리고 1권의 술꾼 주사위 게임, 2권의 불친절한 안주 레시피에 이어 3권에는 단행본에서만 볼 수 있는 만화 <술꾼도시총각들>이 실려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술꾼도시처녀들> 만화와 함께 그간 포복절도하는 독자들의 사연이 무수히 쏟아져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현실 사연은 차곡차곡 쌓여나갈 텐데요.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 응원하면서, 또 우리의 내일도 기대하면서 ‘술과 함께 익어가는 우리 삶에 건배’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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