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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가 만난 사람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    도대체

SNS 500만 뷰의 네 컷 만화 <행복한 고구마>를 그린 도대체 작가의 그림 에세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오늘 만나볼 책인데요,
“아~ 됐구~ 일단 나한테 잘하자” 고 말하는 이 책의 제목이
벌써 마음 문을 활짝 열게 만들지 않나요?
게다가 너무도 선명한 노란색 책 표지가 마음은 물론 눈까지 번쩍 뜨이게 하는 이 책!
아~ 됐구~ 일단 작가님부터 만나볼까요?
자신의 단점을 잘 알면서도 스스로를 못났다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기필코 즐거움을 찾아내
내게도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게 만들어주는^^
도대체 작가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Q 일단 우리의 그 사랑스러운 고구마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도대체 작가님과 일반 대중과의 본격적인 만남!! “사랑스러운 우리의 그 고구마”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건가요? 더불어 ‘도대체’라는 필명은 또 어떤 의미로 사용하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A. 필명은 사실 별 뜻없이 짓긴 했어요. 예전에 인터넷 카페 활동을 할때였는데 사람들이 하나 둘씩 닉네임을 짓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뜬금없이 부사로 이름을 지어도 재밌겠다 싶어서 '도대체'라고 닉네임을 지었더니 함께 활동하시는 분들이 모두 좋아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부터 계속 사용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고구마는 예전에 회사생활 할때의 이야기인데. 회의 시간에 딱히 할 일이 없었던 적이 많았어요. 그래서 사람들 안보이게 다이어리를 기울이고 낙서를 하곤 했어요. 그리고 낙서한 걸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 회의낙서라고 올리기 시작했는데 보신 분들이 재밌어 하신 거예요. 고구마 만화도 그 회의 낙서 중에 하나였었죠.

 

Q 그즈음 내가 우울에 깊이 빠지지 않고 제어할 수 있던 것은, 우울해 하다가도 다음 날 출근하기 위해 일단 잠을 잤기 때문이었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출근해서 일을 하고 밥을 먹고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일상의 힘이라 믿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일상탈출을 꿈꾸잖아요. 도대체 작가님의 일탈은 어떤 것일까 궁금해요?


A. 저는 지난 삶을 돌아보면 조금 중구난방으로 살아왔어요. 남들 보기에는 삶자체가 일탈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에게는 저 나름대로 일탈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산책이에요. 개를 키우고 있어서 개랑 하루에 1시간 이상 산책을 하고 있어요. 이것도 규칙적으로 하는거라 일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평소에 일하면서 생각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라 일탈이 되는듯한 느낌을 받고 있어요.

 

Q 작가님은 명랑 발랄 쾌활 엉뚱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다가 점점....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도대체 작가님은 행복바이러스이자 밝음과 긍정의 화신인가요?


A. 이번 책을 엮으면서 저의 우스운 면을 많이 엮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찾은 우스운 면. 그것을 전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 책을 보신 분들이 제가 긍정적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그건 저역시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긴 해요. 내가 긍정적인 면을 그래도 많이 가지고 있구나 하는 것이요. 그래서 저한테도 굉장히 새로운 발견이 되고 있어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에필로그에 이런 사람과 이 책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라고 명확하게 밝히셨어요.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가 만나고 싶은 독자들, 하고 싶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에필로그가 아닌가 싶은데요. 작가님의 육성으로 직접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구요, 이후 언제쯤 어떤 이야기로 또 독자들을 찾아오실 계획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글과 그림에 대해 쌓아놓은 소재가 많아요. 그래서 이 책 같은 경우에는 도대체라는 사람이 있고 이런 소재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 이후에는 더 세분화된 주제로 찾아가고 싶어요. 연애, 조직생활, 길고양이 같은 것들로 말이죠. 지금은 그런 많은 이야기를 어떤 순서대로 전하는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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