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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책방

세리가 만난 사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    정은우

책에대한 소개만으로도 신선함과 설렘을 주는 책이 있죠.

만년필스케치와 필름카메라 사진 

이두 가지에 이미 매료되어 버린 여행에세이 

정은우작가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바로오늘 함께 할 책입니다.


여행은세상을 이해하려는 가장 훌륭한 노력이라고 이야기하는 작가의 책과 함께

세상을조금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특별한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삶보다

일상을특별하게 보는 삶을 더 귀하게 여기는 사람!

460만 명이 방문한네이버 블로그 [Na Und]와 

네이버오디오클립 [예술여행도감]을 운영하며 

끊임없이소통하는 정은우 작가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Q 긴 시간동안 꾸준한 사람들을 보면 참 존경스럽다는생각부터 들어요. 부지런함과 성실함은 기본이고, 무엇보다콘텐츠가 끊임없다는 증거잖아요. 작가님에게 그 동력은 무엇인가요?


A. 처음 온라인에 글을 쓸때는 남들에게 이렇게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포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떤 순간에 이르렀을때는 콘텐츠를 만드는게 발화자보다는 수요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아무리 포장을 해도 받아들이는 쪽에서 어떻게 받아 들이냐가 중요한 것이죠. 그러면 나 역시 솔직히 전해도 문제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때부터 콘텐츠 생산이 조금 더 편해질 수 있었어요.

 

Q 이 책은 표지부터 일단... 따뜻해요. 만년필 스케치가 어찌 보면 굉장히 뾰족하게 따갑게느껴질 만도 한데, 어쩜 이런 다정함을 담고 있는 건지 예상과는 전혀 달랐어요^^ 따가운 뾰족함이 아니라 찰나의 기록처럼 느껴지는 예리함이기도 했는데요, 풍경과시간을 스케치하는데 만년필을 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만년필은 어떤 브랜드나 제품이 아닌 자신의 필기자세가 훨씬 중요해요. 내 필압은 어떤지, 필기할때 누워서 쓰는지 앉아서 쓰는지 이런 것들이요. 왜냐하면 만년필은 나를 알아보는 유일한 필기구라는 말을 하거든요. 그만큼 만년필은 내가 쓰는 자세에 따라 마모 정도가 달라져요. 그래서 다른 사람이 쓰면 잘 안나올때가 많죠. 

여행을 할 때 만년필을 지참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어요. 그들이 나를 알아보는 오래된 친구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거죠. 그래서 여행 풍경 스케치에는 만년필을 선호하게 되었어요.

 

Q 마지막 질문... 여행의 시작이자 책의 시작인 프롤로그가 굉장히 강렬했어요. 이책의 부제처럼 ‘떠나올 때 우리가 원했던 것’이 어쩌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결국 책 제목이죠. 

 

나는 바란다. 곧 여행을 떠날 당신이 자신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보기를. 남의 생각에무릎 꿇지 말고 본인의 생각으로 세상과 맞서기를.

 

프롤로그에서도 이미 ‘나만의 여행’을 응원하고 계신데요,지금 짐을 꾸리고 있는 그 혹은 그녀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두려움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일상에 지치거나 익숙해서 떠나는 거죠. 그런데 또 일상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여행을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예를 들어 가이드북이나 알려진 정보에서 권하는대로 여행을 다니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치면 정말 또 다른 일상의 반복과 다르지 않거든요.

저는 설렘과 두려움은 짝패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내가 모르는 두려운 공간이기 때문에 설레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조금은 두려움을 즐기는 여행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7. 이달의 Book Trailer

 

<그래도 괜찮은 하루>

구작가

 

세상이 조용하다고 생각한 소녀가 있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아 원래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한 소녀는 나중에야 자신만이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싶었던 소녀는 자신 대신 소리를 들어줄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리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자신이 만들어낸 토끼 ‘베니’와 함께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한 소녀에 대한 희망과 그림에 대한 것이다. 

그녀가 잘할 수 있는 일은 그림을 그리는 일뿐이었다. 조금씩 자신의 그림을 알리고 유명해지기도 한 그녀는 자신 대신 많은 일을 해주는 토끼 ‘베니’에게 감사해하며 유쾌하게 살아간다. 그렇지만 몇 년 전, 그녀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유전적 병인 이 병은 점점 시야가 좁아지는 병으로 결국에는 아예 보이지 않게 되며 아직까지 치료법도 없다고 한다. 세상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조금씩 맺어가던 그녀는 이제 자신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는 것에 슬퍼하지만 그 안에서 다시 희망을 찾는다.

 

언제나 유쾌하고 웃음을 잃지 않는 그녀는 매일매일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행복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많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한다. 빛이 완전히 사라져도 그녀는 계속 그림을 그릴 것이다. 보이지 않아도 마음으로 그녀는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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