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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오늘이 참 놀라워서

대한민국 최고의 동화 작가이자 아내, 엄마, 딸 등 여러 얼굴을 살아내는 황선미의 첫 번째 에세이. 귀농하면서 겪은 좌충우돌 에피소드부터 작가로서의 깊은 성찰, 언제나 티격태격하지만 가슴 깊이 느껴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웃음이 싱긋 번져나기도 한다. 언뜻 모든 꿈을 다 이룬 듯 보이지만, 그녀의 꿈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프고 힘든 과거의 시간일지라도 결국 오늘은 지나간 시간으로 피어나는 것이라고, 오늘이야말로 나에게 고맙다

작가
황선미,
발매
2017.10.20
브랜드
[예담]
분야
[소설/비소설]
페이지
368p
크기
135*205mm
가격
14,000원
ISBN
978-89-5913-5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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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면서 지금을 견뎌내면 우리는 반드시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다.”

 

한국 최고의 동화 작가 황선미가 펼쳐 보이는

솔직하고 유쾌한 일상, 내밀한 생각의 깊이, 따스한 감정의 편린들

 

황선미 작가의 손끝에서 피어난 그림 20점 수록

 

대한민국 최고의 동화 작가이자 아내, 엄마, 딸 등 여러 얼굴을 살아내는 황선미의 첫 번째 에세이. 귀농하면서 겪은 좌충우돌 에피소드부터 작가로서의 깊은 성찰, 언제나 티격태격하지만 가슴 깊이 느껴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웃음이 싱긋 번져나기도 한다. 언뜻 모든 꿈을 다 이룬 듯 보이지만, 그녀의 꿈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프고 힘든 과거의 시간일지라도 결국 오늘은 지나간 시간으로 피어나는 것이라고, 오늘이야말로 나에게 고맙다고 말할 시간이라고, 위로와 용기를 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도 매일매일이 궁금하고 신기한

동화 작가 황선미가 발견해낸 참 놀라운 오늘, 늘 새로운 인생!

 

황선미. 더 이상 어떤 수식도 필요 없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동화 작가다. 그녀의 대표작 마당을 나온 암탉160만 부 넘게 판매되었고, 미국 펭귄 출판사를 비롯해 해외 수십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영문판으로 출간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영국 대형 서점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2년 한국 대표로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랐고, 2014년 런던 도서전 오늘의 작가’,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되며 전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황선미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 가끔, 오늘이 참 놀라워서에는 작가, 아내, 엄마, 딸 등 여러 얼굴을 살아내는 작가의 솔직하고 유쾌한 일상의 모습들, 은밀하고 내밀한 생각의 깊이들, 따스하고 소중한 감정의 편린들이 가득하다. 그녀는 첫 번째 에세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에세이스트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손에 잡히는 종이마다 끼적거리기는 그녀의 오랜 습관이다. 지치고 슬플 때나, 기쁘고 행복할 때나, 그녀는 어김없이 끼적거렸고, 그렇게 차곡차곡 쟁여둔 기록들을 드디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1오늘은 지나간 시간으로 피어난다는 작가의 어린 시절과 사랑하는 가족들 이야기, 2가끔, 오늘이 참 놀라워서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해낸 놀라운 오늘의 이야기, 3어른의 꿈도 진행 중은 글을 읽고 쓰는 작가로서의 치열한 삶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화려한 삶을 살아온 듯 보이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도 진학하지 못하고 홀로 책에 파묻혀 지낸 외로운 소녀, 늘 티격태격하면서도 등산 가는 남편의 아이처럼 순수한 모습에 흐뭇하게 도시락을 챙겨주는 품 넓은 아내, 속아서 산 땅에 어쩔 수 없이 귀농한 어설픈 초보 농사꾼, 막막한 미래에 눈물 훔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하는 엄마, 이 모두가 오늘을 살아내는 작가 황선미의 얼굴이다.

 

 

황선미 작가의 손끝에서 피어난 그림 20점 수록

 

가끔, 오늘이 참 놀라워서가 더욱 귀한 이유는 황선미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 20점이 함께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몹시 추운 어느 날 속이 터질 듯 답답하여 뒷산을 걷던 그녀는 추운 산기슭에서 아직 떨구지 못한 열매를 달고 있는 찔레나무를 발견한다. 바짝 말라버린 열매 몇 개와 찬바람에 떨고 있는 잎사귀. 그 모습을 그리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에 사로잡혔고, 그렇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선 하나 긋기도 두려웠던 그녀는 어느새 흰 종이 앞에 앉으면 머릿속이 평온해지고 순수하게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며, 편안하게 숨을 쉴 수 있었다. 아버지와의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감나무, 뒤뜰로 흘러내린 호박꽃, 길가에 핀 꽃 한 송이, 뒷산에서 만난 찔레나무, 난생처음 밭에서 직접 딴 발그레한 딸기, 텃밭에 주렁주렁 열린 포도나무와 토마토, 아버지 손가락이 부러진 날 처음으로 잡아본 아버지의 손……. 그렇게 그녀가 걸어온 걸음걸음 만난 놀라운 오늘의 순간들이 그녀의 손끝에서 아름답게 피어났다.

 

 

나를 사랑하면서 지금을 견뎌내면 우리는 반드시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다!

 

이 책에는 일기장에 비밀스럽게 남기고 꽁꽁 숨겨둘 법한 은밀한 고백들, 읽는 사람의 얼굴이 다 붉어질 만큼 격하게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누구하고도 말하기 어려웠던 내밀한 감정. 온전히 내 몫일 수밖에 없었던 슬픔이나 고독, 좌절감, 때로는 패배감의 정체를 몰라 낱알을 헤집듯끼적거린 은밀한 속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귀농하면서 겪은 좌충우돌 에피소드부터 작가로서의 깊은 성찰들, 언제나 티격태격하지만 가슴 깊이 느껴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웃음이 싱긋 번져나기도 한다.

비로소 숨을 쉴 수가 있었으니! 나에게 이런 시간들이 있었구나. 바람 느끼며 천천히 걷듯 나를 다그치지 않으면서 속을 풀어놓는 방법도 나는 알고 있었구나.”

작가의 말에서 고백하듯이, 이 책은 그녀의 숨 쉬는 방법이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며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행위, 더는 절망하지 않으려는 숨 고르기. 그녀의 깊은 호흡 같은 78편의 글들은 다시금 우리의 희박한 일상에 숨을 불어넣어 준다.

황선미는 아직도 꿈을 꾸는 어른이다. 어른의 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녀는 오늘도 걸어간다. 지나온 길은 돌아보지 않으면서. ‘은 매우 구체적인 하루하루라는 발걸음의 연속이다. 아프고 힘든 과거의 시간일지라도 결국 오늘은 지나간 시간으로 피어나는 것. 나를 사랑하면서 지금을 견뎌내면, 우리는 반드시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다. 그리고 지금은, 그런 나에게 고맙다고 말할 시간이다.

 

 

 

 

저자소개더보기

황선미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1999나쁜 어린이 표에 이어, 2000년에 출간한 마당을 나온 암탉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미국 펭귄출판사를 비롯해 해외 수십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2012년 한국 대표로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랐고, 2014년 런던 도서전 오늘의 작가’,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되며, 명실상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으로 내 푸른 자전거》 《푸른 개 장발》 《주문에 걸린 마을》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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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04  

 

 

1부 오늘은 지나간 시간으로 피어난다

 

그리운 그늘 ― 16
그마저 없었다면 ― 22
잘 계시나요? ― 26
책을 보내며 ― 32
타이어 향기― 37
아버지는 늘 푸른 나의 자전거 ― 41
일곱 살 이전에 내 세상은 ― 46
가문 날, 그 저녁의 우산 ― 53
부엉이 구경 가던 날 ― 62
토요일 오후를 견디는 일 ― 66
아이처럼 ― 69
아들이 울다 ― 72
남편을 제금내다 ― 78
씨감자의 서재 ― 82
첫 꽃을 버리며 ― 87
황무지의 뜰 ― 91
가끔은, 참 신기해 ― 95
딸기 ― 99
이웃집 농부 ― 106
잘 가라, 유혈목! ― 112
참 우습게도 ― 116  

 

 

2부 가끔, 오늘이 참 놀라워서


아름다운 마라토너 ― 124
11월의 오솔길 ― 128
스스로 악기인 아이들 ― 133
꽃을 가져갑니다 ― 136
혼자라는 것 ― 140
봄볕에 걸리어 ― 144
떨어진 꽃 ― 147
석류 ― 152
어떤 여정 ― 156
아줌마의 조조 영화 ― 160
예의 ― 164
오로라 ― 168
당첨되셨습니다 ― 172
여기 앉으세요 ― 178
그 냄새의 향기 ― 181

오래전 시간이 배달되다 ― 186
유성 사냥꾼 ― 191
참 이상한 극성 ― 195
아침 거울 속 얼굴 ― 200
소소한 일상 ― 204
12월 31일이란다! ― 208
크리스 반 알스버그 ― 214
멀고도 먼 나라 ― 219
김장 세 포기 ― 223
매미 허물 ― 226
간지럽게 눈 내리고 나는 커피를 갈았다 ― 230
혼자 하는 소꿉놀이 ― 232
자리 하나의 가치 ― 237
가끔, 오늘이 참 놀라워서 ― 243  

 

 

3부 어른의 꿈도 진행 중


내 방을 갖는다는 것 ― 252
멋진 나들이 ― 256
불안한 휴식 ― 261
빈 주머니 여행 ― 264
그 섬에 가고 싶다 ― 268
그 아이가 내게로 ― 273
나무도 몸을 흔드는구나 ― 276

꽃을 찾아서 ― 280
꿈을 스캔할 수 있다면 ― 286
주저앉은 세상 ― 290
남의 행복을 훔쳐보다 ― 293
가슴이 뛰는 일 ― 296
절룩거리는 새벽 ― 299
커피를 내리는 동안 ― 304
외롭다 ― 308
지독한 숙제 ― 314
글을 쓴다는 것 ― 320
아픈 소식 ― 323
독감에 사로잡혀서 ― 328
12월 끄트머리에서 ― 334
소화불량 담벼락 ― 337
본능적으로 ― 341
10년의 빚 ― 344
낯선 활자가 왔다 ― 350
허기지다 ― 352
독도에서 아침을 ― 355
나는 걸어간다, 돌아보지 않고 ― 359
길 위의 시간 ―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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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기록들을 우연히 들춰보았던 것은 참으로 다행이었다. 비로소 숨을 쉴 수가 있었던 것이다. 나에게 이런 시간들이 있었구나. 바람 느끼며 천천히 걷듯 나를 다그치지 않으면서 속을 풀어놓는 방법도 나는 알고 있었구나. 6, 숨 쉬는 방법에서

 

나는 가끔 길을 가다가 뒤를 돌아볼 때가 있다. 중요한 자리에 가게 될 때는 더 주변을 살펴본다. 그림자처럼 내 뒤에, 뭇사람들 속에 아버지가 섞여 있을 것만 같아서. 시침 뚝 떼고 먼발치서 나를 지켜보고 있을 것만 같아서 찾아보고 싶어진다. 돌아가신 지 벌써 몇 년이나 됐는데도 그 버릇이 없어지지 않는다. 아버지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더 잘해보려고 노력하곤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디선가 아버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걸 믿는다. 그래서 나는 지금 여기에 서 있을 수 있다. 그래도 어떤 날에는 어디쯤에서 아버지의 존재가 신호처럼 느껴졌으면 싶다. 너무 힘든 날이나 굉장히 기쁜 날에는. 19, 그리운 그늘에서

 

우리가 엄마와 딸이 아니었다면 영원히 비껴갔을 텐데, 인연은 때로 너무 가혹한 것이라서 끝내 속을 파먹히는 아픔을 남기고야 만다. 병든 몸은 마비되어가는데 정신은 너무나 말짱해서 괴로워했던, 내가 벌을 받는 거라면 상한 꽃게를 슬쩍 섞어 팔았던 죄 때문이라고 말하던 엄마. 내 깊은 구멍이 엄마로부터 비롯되었음을 나는 잘 안다. 미안하다는 말조차 못 하고 보낸 엄마를 오늘 시장 귀퉁이에서 만났다.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말할 자신이 아직도 없다. 그러나, 엄마. 잘 계시나요. 그래야만 해, . 거기가 어디든지. 28~29, 잘 계시나요?에서

 

안타까운 기다림 없이는 꽃도 열매도 나에게 오지 않는다는 걸 알아가는 중이다. 꼬챙이 같은 나뭇가지에 피어난 단 하나의 꽃. 이렇게 기특하고 가슴 저린 꽃은 처음이다. 이 맨숭맨숭한 나무 속 어디에 이런 기억력이 숨어 있었을까. 안도하는 숨결 같은, 첫사랑의 설렘 같은, 분홍색의 완성 같은 꽃을 드디어 보는구나. 손끝이 떨렸다. 혼신을 다해 피었을 첫 꽃이건만 따버려야 한다. 아직은 키가 자라야 할 때, 아직은 굵어져야 할 때, 아직은 뿌리를 뻗어야 할 때라서. 너무 일찍 어른인 척하지 말고 충분히 자라라고. 첫 꽃을 버리며 기원한다. 튼실한 나무가 되어라. 좋은 열매들의 어머니가 되어라. 89~90, 첫 꽃을 버리며에서

 

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이제는 유성의 밤을 아는 일상이다. 그 축축하고 냉한 밤기운, 나무의 향기,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별들, 사라지는 별의 순간, 그리고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 이 찰나적인 존재의 삶이 얼마나 귀한지. 그리고 고마운 것인지. 194, 유성 사냥꾼에서

 

요즘은 내 이름을 자주 불러본다. 나한테 말도 건다. “선미야, 힘내!” 하고 용기도 준다. 삐거덕거리는 몸까지도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어본다. 나는 나 자신이며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기도 하다. 나이 먹는 몸뚱이와 늙지 못하는 마음이 어느 때는 화합하고 어느 때는 도저히 화합할 수 없어 갈등하면서도 끝내 같이 가야 할 사이. 이런 나를 가장 마지막까지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203, 아침 거울 속 얼굴에서

 

한 사람이 살아가는 여정은 매우 구체적인 발걸음의 연속이며, 어떤 지점에서 놀라운 문에 들어선다고 해도 그것은 마법처럼 갑자기!’는 아니다. 나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나에게 주문을 걸었음을 인정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 나에게 벌어지는 모든 사건이 흥미롭다. 매우 사소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길 위의 어린아이이고, 저 너머의 세상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뒤보다는 앞을 보면서 간다. 366, 길 위의 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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