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News

책소식

지각한 이유가 있어요

지각 대장 꼬마 염소의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학교에 늦어 버린 꼬마 염소는 선생님에게 지각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지만, 그 변명은 황당함을 넘어 기발하기까지 하다. 도대체 등굣길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작가
토니로스,김영선,
발매
2017.09.20
브랜드
[스콜라]
분야
[어린이/청소년]
페이지
28p
크기
240*250mm
가격
11,000원
ISBN
978-89-6247-880-8

책소식더보기

제 얘기 좀 들어 보세요, 선생님.”

어린이에게도 사정이 있다고요!

 

혼자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는데, 아무도 믿어 주려 하지 않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여기 학교에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기 직전의 꼬마 염소가 있다. ‘우리 아기라고 불리며 귀여움을 받는 꼬마 염소는 사실, 평소에 조금 지각을 하는 편이기는 하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정말로 늦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저는 아침에 집에서 늦지 않게 나왔어요.

숙제를 책가방에 꼭꼭 집어넣고는 지름길로 왔어요.

그런데 느닷없이…….”

 

지각한 이유가 있어요는 학교에 늦게 도착한 우리 아기가 아침에 벌어졌던 사건을 선생님에게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얼핏 지각대장 존에서 아이와 선생님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 책은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고 독자들을 상상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꼬마 염소가 들려주는 기상천외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물고기 잠수함, 해적 공룡, 외계인…….”

학교 가는 길은 너무 험난해!

 

오늘 아침, ‘우리 아기는 숙제를 잊지 말고 학교에 곧장 가라는 부모님 말씀을 따라 책가방을 단단히 챙기고 일찍 집을 나섰다. 지름길인 바닷가를 걷고 있는데, 느닷없이 물고기들이 이끄는 잠수함이 밖으로 튀어나온다. ‘우리 아기는 고등어 함장의 배려로 잠수함을 얻어 타고 학교로 향한다. 그러다 무시무시한 해적 공룡들과 마주치고, 숙제가 든 책가방과 입고 있던 바지까지 빼앗기고 만다. 망연자실 주저앉은 우리 아기에게 어디선가 구원의 손길이 다가온다. 친절한 코끼리가 나타나 악어가 득실대는 바다를 건너 우리 아기를 학교까지 데려다준 것이다.

그러나 선생님은 이 모든 게 말도 안 되는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긴다. 그래서 막 화를 내려는 찰나, 학교가 마구 흔들리더니 거대한 우주선이 착륙한다. 교실로 들어오는 외계인 셋. 그런데 그들 손에 우리 아기가 잃어버린 책가방과 바지가 들려 있는 게 아닌가?

선생님은 눈앞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을 목격하고 나서야 우리 아기의 말이 모두 진짜였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숙제 검사도 하지 않은 채 최고 점수를 주고, 내일은 특별히 늦게 와도 괜찮다는 말까지 덧붙인다. 꼬마 염소의 억울함과 설움이 한순간에 풀리는 순간이다. 그런데 책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내일은 뭘 하며 학교에 갈까?”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이야기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가는 우리 아기의 머릿속에는 내일 펼쳐질 모험으로 가득하다. 그 순간 책을 읽던 독자는 머리를 세게 맞은 것처럼 정신이 아득해지게 된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일은 꼬마 염소의 상상에 지나지 않았던 것일까?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책은 학교 가는 길을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 줄 뿐, 어떠한 진실도 말하지 않는다. 어떤 독자는 우리 아기의 등굣길을 되짚어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것이고, 누군가는 아이를 무시하다가 나중에 후회하는 어른을 보며 통쾌함을 느낄지 모른다. 또 누군가는 어린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교육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독자의 생각에 따라 이야기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것이다.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히는 토니 로스는 여든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기발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때로는 구도에 따라, 때로는 표정에 따라 여러 상황에 부닥친 주인공의 마음을 노련한 솜씨로 그려낸다. 여기에 아이의 들뜬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한 의성어, 의태어 표현들로 읽는 맛을 더한다.

 

저자소개더보기

토니로스

1938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리버풀아트스쿨에서 공부했다. 로알드 달을 비롯하여 수많은 유명 작가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고, 영국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독일, 미국 등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는 무시무시한 고모》 《도서관에 가지 마, 절대로》 《왜요?등이 있다.

 

 




김영선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와 미국 코넬대학교 언어학과에서 공부했다. 2010년에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으로 IBBY(국제아동도서위원회)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힘쓰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구덩이》 《수상한 진흙》 《로빈슨 크루소》 《낸시는 멋쟁이시리즈 등이 있다.

 




도서목차더보기

본문 주요문장더보기

멀티미디어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