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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식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

《마당을 나온 암탉》 《나쁜 어린이 표》 작가 황선미가 들려주는 선생님, 그 절대적인 존재와의 관계 이야기!

작가
황선미,
발매
2018.06.26
브랜드
[스콜라]
분야
[어린이/청소년]
페이지
156p
크기
152*210mm
가격
11,000원
ISBN
978-89-6247-927-0 73810
  • 교보문고
  •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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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 황선미의 신작

평생 인간관계의 시작, 그 첫 단추를 열어 주는 동화!’

 

전 세계가 사랑하는 동화 작가 황선미의 신작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이 출간되었다. 황선미 작가는 2014년 런던도서전 오늘의 작가’,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되었으며, 2017년에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펴낸 작품이 미국 펭귄출판사를 비롯해 해외 수십 개국에 번역·출간되며, 명실상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작가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나쁜 어린이 표100만부 판매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영문판으로 출간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영국 대형 서점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그 명성을 확인시켰다.

이번에 출간된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은 한국 대표 작가 황선미가 어린이 주변을 둘러싼 인간관계를 동화로 쓰고, 이보연 아동심리 전문가가 상담을 덧붙인 신개념 관계 동화로 건방진 장루이와 68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동화 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안에서 상담과 심리 치료까지 이끌어내는 한 단계 나아간 형태의 동화인 것이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오해와 갈등, 좋은 관계 맺는 법 등은 문화와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고민하는 주제이다. 이 책에서는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의 학교생활 중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선생님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문제와 갈등, 성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이번 도서는 한중공동개발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황선미 작가가 집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한중 양국의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관계를 주제로 동화를 풀어냄으로써 한국과 중국 독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독자 모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착하니까 잘할 수 있을 거야!’

선생님의 한마디에 울고, 웃는 아이들

 

아이들, 특히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담임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는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시간을 담임 선생님과 같이 보내는 초등학교에서 교실을 이끌어 나가는 선생님은 아이들의 일 년을 즐겁게도, 불행하게도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칭찬이든 질책이든 선생님의 사소한 한마디에 큰 영향을 받고, 선생님께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은 선생님이 내성적인 진아에게 도우미라는 역할을 맡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선생님이란 존재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선생님은 진아에게 착하니까 잘할 수 있을 거라며, 학교생활 적응이 더딘 소연이의 도우미가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한다. 똑똑하고 야무진 하나도 못하겠다며 거절한 일이기에, 진아는 더더욱 자신 없지만 거절하지 못한다. 선생님께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소심해서 거절의 말을 꺼내지 못한 것이 복합되어 얼결에 도우미 역할을 떠안고 만 것이다.

하지만 또래 사이에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일방적으로 돕는 관계는 애당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역시나 진아는 도우미 임무에 힘겨워하고,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 속에서 지쳐간다, 심지어 이 일을 부탁한 선생님마저 진아의 어려움을 몰라주는 것 같아 원망의 마음이 싹트고, ‘착하다는 말은 더 이상 칭찬으로 들리지 않는다. 이 책은 선생님 입장에서는 부탁한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받아들이는 아이 입장에서는 결코 부탁이 아닌 명령으로 여겨질 수 있음을 진아와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 섬세하게 그려냈다.

 

 

선생님도 때로는 실수할 수 있단다

선생님과 아이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책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은 시종 진아의 입장에서 풀어가는 이야기로, 진아의 갈등과 고민에 독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비일 일기 속에만 고스란히 속내를 써 내려간 진아는, 일기장마저 엄마가 몰래 훔쳐본 것을 알게 되면서 그마저도 쓸 수 없게 된다. 철저히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 답답한 소연이에게 점점 심술궂게 굴면서 느끼는 죄책감, 아무도 자신의 힘듦을 알아 주지 않는 데서 오는 서러움, 자신에게 버거운 임무를 맡기고 나몰라하는 것 같은 선생님에 대한 원망 등 진아의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사투를 황선미 작가는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간결한 문장으로 풀어내어, 이야기에 정신없이 빠져들게 만든다.

그리고 진아의 고충을 안 뒤에 선생님이 본인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은 진아 입장에서 몰입되어 이야기에 빠져들었던 독자에게도 위로가 된다. 어떤 판단이 누군가에게는 최선이 아닐 수도 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앞으로 더 고민하겠다는 선생님과 늘 속마음을 감추고 혼자 끙끙 앓던 진아가 자신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장면은, 선생님과 아이가 오해를 풀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으로서 찡한 감동을 준다.

 

 

동화와 카운슬링이 결합된 신개념 관계 동화!’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관계 수업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는 대한민국 대표 작가 황선미가 아이들이 가장 친밀하게 접하는 다섯 가지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심리에 대해 동화로 풀어 주고, 이보연 아동심리 전문가가 해당 주제에 대해 심리 카운슬링을 덧붙이는 형식의 새로운 시리즈이다.

친구 관계를 다룬 건방진 장루이와 68와 조부모와 손주 사이의 관계를 다룬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에 이어 내가 김소연진아일 동안에서는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를 다루었고, 동화 뒤에 관계 수업을 부록으로 담았다.

아동심리 전문가가 학교에서 선생님이라는 존재가 지니는 의미와 역할,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아이가 선생님께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선생님의 부탁을 왜 거절하기 어려운지, 그럼에도 거절할 일은 거절해야 하는 이유 등 아이들이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해야 하는지를 상담하듯 친근하게 알려 준다.

이로써 동화 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벌어진 다양한 오해와 갈등. 그리고 선생님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다양한 갈등 관계 해소에 대해 고민해 보면서 한층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더보기

황선미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1999나쁜 어린이 표에 이어, 2000년에 출간한 마당을 나온 암탉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미국 펭귄출판사를 비롯해 해외 수십 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 2012년 한국 대표로 국제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랐고, 2014년 런던 도서전 오늘의 작가’, 2015년 서울국제도서전 올해의 주목할 저자로 선정되며, 명실상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으로 내 푸른 자전거》 《푸른 개 장발》 《주문에 걸린 마을》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등이 있다.

 




도서목차더보기

 

하필이면 11

소심한 도우미 29

혼자서 41

견디는 짓 55

과학실에서 69

결석한 이틀 동안 91

그 편지 107

 

부록

나를 성장시키는 관계 수업_선생님 134

 

본문 주요문장더보기

이튿날 수업이 끝난 뒤 선생님이 조용히 나를 부르셨다.

이진아. 네가 소연이 도우미가 돼 주면 좋겠다.”

…….”

생각해 봤는데, 네가 좋겠어.”

…….”

나는 침을 삼키며 선생님 시선을 피했다. 이렇게 가까이서 선생님을 똑바로 보는 건 너무 어렵다. 가슴이 미친 듯이 두근거려서.

어제 하나가 거절하던 게 떠올랐다.

선생님은 내가 그 사실을 모르는 줄 아시나. 하나한테는 ……돼 주면 어떨까?’ 하고 물어보셨으면서, 나한테는 ……돼 주면 좋겠어하셨다. 이미 결정해 버린 것처럼.

진아 넌 착하잖아. 침착하고.”

순간 뜨거운 게 목구멍에 걸렸다.

착하잖아. 나는 이 소리를 너무 많이 들으며 살았다. 아빠도 그랬다. 진아 착하잖아. 아빠 속상하게 하지 마. 아빠가 속상한 게 다 내 책임인 것처럼.

착하다는 말은 이렇게 난처하고 한심한 상황을 만들어 낸다. 꼼짝도 못 하게. 생각도 없는 애처럼 보이게. 누구를 탓하겠나. 하나처럼 야무지지 못하면 이런 일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준비도 없이 말이다.

-본문 24~25

 

왜 이러고 싶어졌는지는 설명을 못 하겠다. 그냥 사람들이 생각하는 내가 싫어졌다. 착하다거나 얌전하다든가 잘 참는다든가 모범적이라는 말. 더 이상 그런 말에 당하기 싫어졌다.

내가 뭘 잘못하면 지적해 주고 이유를 물어봐 주면 좋겠는데 선생님은 그냥 봐주셨다. 소연이 때문에 내가 뭘 제대로 못 할 수도 있고 삐딱해질 수도 있다는 듯이. 그게 나를 더 꼬이게 만들었다. 마치 소연이를 봐주듯 그러는 건 나를 소연이랑 똑같이 생각하신다는 거다. 정우 말대로 내가 김소연진아가 돼 버리는.

주변 애들은 무관심했다. 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당연히 내가 겪어야 할 하루하루는 달라지지 않았다.

-본문 50~51

 

소연이가 고집부릴 때마다 나도 모르게 심술궂은 힘이 끓어오른다. 화내지 못하는 감정은 고스란히 손으로 갔다. 점점 못되게 구는 손. 이러지 않으면 느려 터진 소연이를 데리고 다닐 수 없다고 나는 나 자신을 변명한다. 나쁘게 생각하면 못된 짓이지만 좋게 생각하면 이게 최선이라고.

사실은 괴롭고 혼란스럽다. 소연이를 책임져야 하니 온갖 방법을 다 쓸 수밖에 없지만 결국은 소연이도 나도 점점 나빠지는 것 같아서. 솔직히 고백하는데, 어제는 길에서 소연이를 꼬집어 버렸다. 어떤 강아지가 차들이 달리는 길로 뛰어들었을 때였다. 소연이가 비명을 지르며 따라가려고 해서 옥신각신하다 그렇게 됐다. 고집부릴 때는 소연이 힘이 얼마나 센지 모른다.

-본문 83

 

엄마가 한숨을 포옥 쉬었다.

선생님은 좋은 분인 것 같아. 하지만, 역시 내 말을 좀 오해하시더라. , 어차피 이것도 넌 알게 될 테니까 미리 말하는 거야.”

나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여전히 나는 엄마의 말뜻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여전히 화난 것 같은데, 그게 나 때문인지 소연이 엄마 때문인지 선생님 때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 말투까지 딱딱해서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싶기도 하고 엄마가 나를 더 곤란하게,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불안했다.

특히 선생님이 오해를 했다는 말이 걸렸다. 좋게 말했을 뿐, 그건 기분 나빠하셨다는 뜻이다. 안 그래도 선생님한테 밉보이게 됐는데 엄마까지 거든 셈이 아닌가.

-본문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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