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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식

꼭 한번 보고 싶은 중국 옛 그림

대북 고궁박물원, 북경 고궁박물원,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에 소장된 아름다운 중국의 명화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꼭 한번 보고 싶은 중국 옛 그림》은 중국의 국보급 회화 명품 서른 점을 소개하는 미술에세이이다. 동아시아 문화예술의 원류라 할 수 있는 중국 문화사에는 주제와 표현에 있어 서양화에 견줄 만큼 다양하고 뛰어난 회화 작품들이 존재한다. 작품의 창작자 또한 직업화가, 황제, 귀족, 문인, 승려 등 다양하다. 이

작가
이성희,
발매
2017.03.15
브랜드
[로고폴리스]
분야
[취미/예술/종교]
페이지
0p
크기
150*193mm
가격
16,000원
ISBN
979-11-86499-50-4 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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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남북조 시대부터 근대까지

시대의 고뇌와 욕망을 담은

중국 회화사 불후의 명작들을 만나다

 

동양화는 비슷비슷한 산수화 일색에 회화적 기교도 부족하고 감상하는 재미도 떨어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서양화 앞에서는 감탄사를 연발해도, 동양화 앞에서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오랜 시간 선조들이 즐겨 그리고 감상해온 그림이 왜 우리에게는 낯설고 어려운 그림이 되었을까? 어떤 작품이든 첫눈에 그 가치를 알아보기는 힘들다. 누구나 알고 있는 서양의 걸작들도 마찬가지다. 수준 높은 동양화 작품을 두루 찾아보고 그 그림이 품고 있는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면 동양화 감상도 분명 우리의 예술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위진남북조 시대부터 근대까지 중국의 역대 명화 서른 점을 소개하는 꼭 한번 보고 싶은 중국 옛 그림은 독자들을 동아시아의 삶과 사유, 미학적 상상력이 녹아 있는 동양화의 세계로 초대하는 책이다. 고개지의 낙신부도, 범관의 계산행려도, 황공망의 부춘산거도, 장택단의 청명상하도, 제백석의 철괴이등 저자가 심사숙고해 고른 서른 점의 작품은 예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작가와 작품을 둘러싼 이야깃거리가 풍부해서 동양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요소들을 두루 갖춘 명작들이다. 저자는 중국 회화사를 넓게 조망할 수 있는 네 가지 주제 아래 이들 작품이 지닌 매력과 예술적 성취를 담아내는 데 집중하면서도, 작품이 탄생한 역사적 배경과 회화사적 맥락을 꼼꼼히 짚어줌으로써 회화사라는 큰 틀에서 각각의 작품을 바라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또한 전문적인 개념이나 이론을 최대한 자제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듯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이 쉽고 편안하게 그림을 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본문에는 서른 점의 작품 외에도 각 작품과 작가에 대한 보충 설명과 비교를 위해 김정희와 심사정 같은 조선 화가의 작품을 포함, 50여 점의 작품이 추가로 수록되었다.

저자는 한 작품을 만나는 것은 한 인간의 삶과 만나는 것이며, 그 삶에 스며든 역사의 추억과 만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한 작품의 심층에서 그 시대 그리고 도도한 중국 회화사의 흐름에 발을 담그게 된다. 한 인간의 삶과 그 삶에 스며든 역사 속에서 위대한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동양화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껴보길 희망한다.

 

광대무변의 자연과 소란한 도시의 삶

인생의 향락과 참된 정신의 경지를 담은 회화사의 걸작들

 

이 책은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독자들이 보다 흥미롭게 중국 회화의 다양한 면모를 접하고 예술적 성취를 가늠할 수 있도록 주제별로 부를 나누어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1한 시대의 문을 열다에서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거나 한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1부를 여는 그림은 동진東晉 시대의 화가 고개지가 그린 낙신부도(14). 조조의 아들 조식이 지은 시 낙신부를 그림으로 옮긴 고개지는 낙신부에 담긴 조식의 애틋한 사랑의 사연을 이미지로 탁월하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자는 낙신부낙신부도의 꼼꼼한 비교를 통해 시의 정신이 회화로 재현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추적하고 있다. 이 밖에도 1부에서는 북송 대관산수화의 절정을 보여준 이성의 청만소사도(26), 원대 사대가 중 한 명인 황공망의 구봉설제도(72) 9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2삶과 더불어에서는 궁궐에서 저잣거리까지 여러 시대와 다양한 삶을 증언하는 작품 7점을 소개한다. 남당의 마지막 왕 이욱이 화가 고굉중을 시켜 선대의 중신인 한희재의 방탕한 밤잔치를 기록한 한희재야연도(126)는 화려한 색감 속에 인물들의 표정과 시선, 미세한 움직임이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그려진 작품이다. 청명절의 풍경을 그린 북송의 화가 장택단의 청명상하도(136)도 또한 그 세밀함에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가로 길이가 5미터가 넘는 이 대작은 당시 수도 변량의 번영했던 상업 활동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여주는데, 800여 명의 인물과, 73마리의 축생, 20개가 넘는 수레와 가마, 20여 척의 배들이 보는 이의 혼을 빼놓는다. 이 외에도 2부의 작품들은 동양화하면 산수화부터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주제와 빼어난 회화 기술, 작품의 규모에서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다.

 

동양화에 대한 편견을 깨는

파격적 감각의 명품들

 

3파격, 혹은 기에서는 주류 미학의 한계에 저항하면서 새로운 미학의 감각을 제시했던 작품 7점을 소개한다. 원말 사대가의 한 사람인 왕몽의 작품 구구임옥도(226)는 화면에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빽빽한 주름으로 은자가 살고 있는 산속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산수화하면 흔히 빈 여백과 그 너머로 광활히 펼쳐진 풍경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그러한 전범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주름으로 가득 찬 골짜기에서 어머니 모태의 풍경을 읽어내는 동시에 완전한 무에 이르지 못하고 그림을 떠도는 격렬한 진동에서 작가의 세상에 대한 욕망을 읽어낸다. 이외에도 3부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마치 서구의 바로크 시대 예술작품들이나 추상표현주의 작품처럼 과도하지만 강한 개성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독자들로 하여금 동아시아 회화 역사에서 가장 창조적인 순간들을 체험하게 할 것이다.

4이미지를 넘어 정신으로에서는 동아시아 미학의 극치를 보여주는 7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관휴의 십육나한도(300), 목계의 육시도(322), 팔대산인의 병화(358) 등 승려 화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루는데, 이들의 치열한 구도의 고행, 종교적 깨달음을 담은 작품들은 독자들을 동아시아 선화禪畵의 깊은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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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철학과에서 철학과 시를 함께 꿈꾸었다. 1989문예중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하고 이후 부산대 철학과에서 장자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장자에게서 심원한 심미적 사유를 발견한 후 점차 시선을 동아시아 예술과 미학으로 돌렸고, 지금은 낡고 오래된 동아시아 미학에서 가장 새로운 상상력과 감수성을 찾는 동아시아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겨울 산야에서 올리는 기도3권의 시집과 무의 미학》《빈 중심의 아름다움장자의 심미적 실재관》《미술관에서 릴케를 만나다》《동양명화감상》《미학으로 동아시아를 읽다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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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한 시대의 문을 열다한 시대의 전형을 이룬 불후의 신품들

 

1) 고개지의 낙신부도찢어진 삶을 깁는 물과 버들의 몽상

2) 이성의 청만소사도길 끊긴 자리에서 수직의 비상을 꿈꾸다

3) 범관의 계산행려도심연의 여백 위에 솟아오르는 산

4) 마원의 고사관록도여백의 뜰에서 노닐다

5) 조맹부의 작화추색도새로운 미학의 선언과 그늘

6) 황공망의 구봉설제도무미無味의 강을 거슬러 눈 그친 봉우리의 흰 침묵에 닿다

7) 대진의 동천문도도경계에서 불사의 도를 묻다

8) 심주의 장려원조도형상 너머로 닿는 평담의 시선

9) 동기창의 완련초당도빈 중심에서 솟는 정신의 풍경

 

2 삶과 더불어궁궐과 저잣거리, 삶과 상상력의 다양한 모습 

 

1) 고굉중의 한희재야연도탐미적 향락 속에 뜻을 숨기다

2) 장택단의 청명상하도다리와 시장이 만나는 삶의 정오

3) 이숭의 시담영희도오세요, 한 시대의 삶을 팝니다

4) 휘종의 서학도지붕 위로 열리는 사실적 환상성

5) 공개의 중산출유도울분과 익살을 가로지르는 귀신들의 카니발

6) 유관도의 서하도병풍 속의 병풍으로 들어가는 미로의 와유

6) 오창석의 세조청공도천지의 새 기운을 담는 방 안의 산수

3 파격, 혹은 기새로운 미학과 감각을 제시한 기이한 명품들

 

1) 전선의 부옥산거도미로의 섬, 은거로의 초대

2) 왕몽의 구구임옥도주름으로 진동하는 골짜기의 신

3) 오위의 답설심매도천지의 마음을 찾는 붓의 춤

4) 오빈의 산음도상도과 환 사이를 떠도는 돌의 몽상

5) 서위의 잡화도광기의 먹과 선은 천지를 가로지르고

6) 석도의 황해헌원대도천지기운의 일획과 벼랑의 정신

7) 김농의 마화지추림공화도가을 숲은 옛 벗과 함께 수런거리고

 

4 이미지를 넘어서 정신으로형상 너머 정신적 경계의 절정을 보여주는 일품들

1) 관휴의 십육나한도삶과 영원을 껴안는 돌 속의 독락당

2) 석각의 이조조심도그 마음을 이리 가져오너라

3) 목계의 육시도검은 구멍과 흰 구멍의 황홀한 현전

4) 양해의 이백행음도유한과 무한 사이에서 정신을 얻다

5) 예찬의 용슬재도극한의 적막을 여는 정신의 풍경

6) 팔대산인의 병화존재의 가지 끝에 피운 꽃 한 송이

7) 제백석의 철괴이절름거리며 돌아보는 무애의 꿈

본문 주요문장더보기

그림을 만나는 것은 감각적인 즐거움의 욕망이면서 동시에 이미지를 통한 내밀한 사유의 욕망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아니라 이미지가 그렇게 욕망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중국 회화사를 대표하는 위대한 작품들과 만난다는 것 또한 그러합니다. 그것은 이미지의 욕망 속에 숨 쉬고 있는, 그러나 오래 묵은 먼지로 덮여 있는 동아시아의 은밀한 체취와 쓸쓸한 고뇌와 신비스러운 사유의 미로를 헤매는 일입니다.-5

 

북방(북송)의 웅장한 대관산수화는 여기에서 시작되고 여기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이성의 경이로운 신품, 청만소사도를 이제 만나보아야 합니다. “허공의 푸른빛이 옷을 적신다는 왕유의 시구처럼 아직 비의 푸른 비늘이 묻어 있을 듯한 청량한 늦가을의 대기, 골짜기가 피워내는 엷은 안개, 알 수 없는 어떤 무한의 내부처럼 열리는 이내[] 속에 홀연히 솟은 장엄한 산봉우리와 우리는 직면해야 합니다. 비 개인 묏부리, ‘청만晴巒이고요, 그 아래 언덕의 소슬한 사원, ‘소사蕭寺입니다.-28

 

가끔은 우리도 고사관록도의 선비처럼 쓸모없는 여백을 바라볼 일입니다. 더러는 그 속에서 오래도록 거닐어도 볼 일입니다. 이 여백 속에서 꽃은 꽃으로, 숲은 숲으로, 사람은 사람으로, 비로소 아름답게 빛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여백이 이 모든 형상과 향기와 빛깔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죠. -57

 

조맹부 미학의 핵심 주제는 고의古意(옛 사람의 정신)’입니다. 그것은 망국 남송의 사실적이고 기교적인 미학을 극복하고 남송 이전인 북송·당의 예술 정신과 그 웅건하고 질박한 양식으로의 회귀를 의미합니다. 작화추색도는 이러한 미학적 결의의 공간입니다. 문인인 주밀이 제남을 그리워한 것은 단지 조상의 땅이어서만이 아닙니다. 그곳이 또한 북송의 문학이 꽃핀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조맹부가 예전의 고졸한 양식으로 제남의 풍경을 그려서 선물한 것은 노학자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한 선의를 넘어서 일종의 미학적 동맹의 표시가 아니었을까요.-63

 

예술 애호가로 유명한 남당의 마지막 왕 이욱은 그의 운명과는 다른 정치적 야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선대의 중신을 지낸 한희재를 다시 재상으로 등용하여 국운을 중흥코자 했던 것이죠. 이 소식을 듣자 한희재는 방탕한 밤잔치를 열기 시작합니다. 왕은 한희재의 행태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화원의 화가인 고굉중을 시켜 한희재의 밤잔치를 몰래 염탐하고 그려오게 합니다. 고굉중이 몰래 잠입을 했는지 아니면 초대를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그리하여 그려진 희대의 명작이 긴 두루마리의 한희재야연도입니다. 여기에는 한희재의 밤을 훔쳐보려는 이욱의 관음증도 유령처럼 언저리를 서성거리고 있습니다.-129 

 

청명상하도의 실재감은 장대한 경관에서뿐만 아니라 작고 세밀한 풍경에서도 탁월하게 성취되고 있습니다. 홍교 장면의 오른쪽 하단 골목길로 걸어 들어가보세요. 좁은 길을 무단으로 점유한 주점의 탁자, 그 위의 찢어진 일산日傘은 저잣거리의 뒷골목 풍경으로 얼마나 어울리는 사실적 묘사인가요.(그림 전체에서 찢어진 일산은 여기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옆 버드나무의 부러진 가지에서 사실성은 더욱 섬세해집니다.-144

 

천지가 하얗게 눈에 덮인 겨울 계곡의 저 아득한 적막! 그러나 그 켜켜이 쌓인 적막을 밀어내면서 겨울의 풍경 속으로 성큼 들어가본다면 당신은 경악할지도 모릅니다. 설국의 고요 아래에 문득 날을 세운 사나운 바람이 계곡의 공기를 찢고, 한기寒氣를 움켜잡으려는 마른 가지들을 마구 헝클어놓습니다. 산과 바위들도 거칠게 주름을 흔듭니다. 명대 절파浙派의 절정기를 이끌었던 화가 오위의 답설심매도(눈을 밟으며 매화를 찾아다니다)입니다. -240 

 

마화지추림공화도(마화지가 가을 숲에서 벗과 함께 담소하다)는 건륭 24(1759), 김농의 나이 73세가 되던 가을에 그린 산수인물도책가운데 한 장면(11)입니다. 가을 숲속을 두 선비가 소요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한 사람은 남송 시대 저명한 학자이자 화가였던 마화지입니다. 두 사람은 아주 친숙한 지인인 듯합니다. 무얼 가지고 알 수 있냐고요? 그야 분위기를 보면 금세 알지요. 의아한 표정 짓지 마세요. 이 그림은 진짜 분위기의 그림이랍니다. 이 그림에서 어떤 선도, 어떤 색채도, 어떤 형상도 자기를 내세우지 않습니다. 춤추는 나무도, 소슬한 바람을 품은 성긴 잎새도, 뒤돌아보는 이도, 등을 보이고 있는 이도, 모두 서로의 선과 색채와 형상에 스며들면서 맑고 담담한 가을 분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담채로 잘 번진 파스텔화처럼 말입니다. -289

 

육시도의 구도는 한 순간의 느낌처럼 지극히 단순합니다. 그러나 그 속에 무궁한 변화가 숨 쉬고 있습니다. 여섯 개의 감은 조금씩 형태와 먹의 농도가 다릅니다. 먹의 농담은 과실을 맺게 한 햇살과 비와 바람의 오랜 시간을 머금고 있습니다. 감의 배치를 보세요. 일렬로 늘어선 다섯 개의 감은 상호 미묘한 차이를 품고 있습니다. 여기에 열에서 빠져나온 하나의 감이 그 미묘한 차이에 조형적 구도와 리듬감을 부여합니다. 그러나 간지러울 정도로 아주 살짝만입니다. 단순함 속에서 변화의 율동을 함축하는 목계의 붓은 예사의 공력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가 매 순간 갖는 느낌의 구조가 본래 그러한 듯합니다. 단순한 느낌 속에 삶의 무수한 체험과 세계의 복잡한 변화가 농축되어 있습니다.-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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